기초수급자 비율은 노인층의 1/3 수준

국가보훈대상자의 연소득 등이 유사한 연령대의 노인층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015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훈대상자의 연소득은 2,359만원으로 일반 노인층의 2,305만원보다 높았으며, 자가비율도 보훈대상자(75.8%)가 노인(69.2%) 보다 6.6%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의 경우도 보훈대상자가 2,083만원 수준으로 일반 노인층의 2,630만원보다 26.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수급자 비율은 보훈대상자가 2.7%인데 비해 노인층은 7.4%로 나타나, 보훈대상자의 기초수급자 비율이 노인층에 비해 1/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국가유공자에게 상이등급 등에 따라 지급되는 보상금과 함께, 진료비와 약제비를 무료 또는 60% 할인하는 등의 의료 지원, 보훈섬김이를 통한 재가복지서비스 제공, 본인과 자녀에 대한 무료 교육과 취업알선, 국립묘지 안장 등의 각종 지원 제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54.3%가 “국가보훈대상자로서의 자긍심을 느낀다”고 대답했으며, 자긍심 정도 평균은 5점 척도에 3.74점으로 분석됐다. 자긍심을 느끼는 이유로는 ‘보훈대상자에 걸맞는 대우’나 ‘예우 정책’보다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자부심(80.2%)’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생활실태조사는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기본법에 따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국가보훈대상자 1만 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해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이며, 가구방문 대인면접 조사에 의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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