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골라를 공식방문중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7일 오후(현지시간)루안다HCTA호텔에서 열린 보훈협력실천계획에 관한 서명식에서 깐띠두 반 두넴 보훈부 장관과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앙골라를 공식방문중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7일 오후(현지시간) 루안다 HCTA호텔에서 열린 보훈협력실천계획에 관한 서명식에서 깐디두 반 두넴 보훈부 장관과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 왼쪽) 지난달 4일 비아나 재활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박승춘 처장.(오른쪽)

유엔참전국 등 세계 각국을 향해 펼치고 있는 보훈외교가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박승춘 처장 등 11명의 방문단이 아프리카 앙골라를 방문해 양국 간의 보훈업무 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문은 최근 참전국과 유럽, 아시아 중심으로 이어지던 보훈외교가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본격 확장됐다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 지난달 4일 비아나 재활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박승춘 처장.

이번 방문에서 보훈처는 앙골라 보훈부와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갖고, 앙골라 국내의 재활센터, 보장구센터, 제대군인 취업교육, 의료진 교류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추진시기와 방법 등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키로 하고, 앙골라 대표단이 올해 11월 경 방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방문 기간 중 박승춘 처장은 앙골라 부통령 및 국회의장, 국방·외교장관 등 주요인사와 면담하고, 보훈대상자를 위한 재활센터 등 보훈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한편 앙골라 주요 지방을 찾아 보훈정책현장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박 처장은 비센떼 부통령 면담에서 양국 간 상호 협력을 희망하는 내용의 박근혜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으며, 비센떼 부통령은 한국의 경제성장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빠른 시일 내 도스 산토스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박 처장과의 면담에서 국회의장과 국방·외교장관은 한·앙골라 간 보훈협력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 우호관계증진을 희망하며 이를 위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엔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며 한국의 통일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올해 3월 체결된 ‘한·앙골라 보훈정책협력 양해각서’에 기반한 구체적인 보훈정책 협력에 관한 논의 및 경제분야 협력을 위해 앙골라 측에서 적극 요청해 성사된 것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방문기간 중 앙골라는 국가보훈처장 지방 방문 행사 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적극적 협력의지를 표시해 왔으며, 앙골라 주요 언론도 한국 방문단 일정을 연일 상세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하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6년 동안 중단됐던 ‘한·앙골라 경제공동위원회’가 하반기 중 다시 개최되는 등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우호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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