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막 통증 증후군은 잘못된 자세 등으로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했을 때 근육을 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인 근막이나 근육에 유발점이라는 결절이 생겨 해당근육에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갑상선 호르몬과 에스트로겐의 부족, 비타민 부족과 같은 영양 결핍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통증 유발점은 대개 자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목이나 어깨, 허리 근육 주변에 많이 생기는데 소위 ‘담에 걸렸다’라고 할 때 담이 여기에 해당한다.

근막 통증 증후군은 통증 부위 근육을 누르면 아프고, 미세하게 근수축이 생기기도 해 일반 통증과는 다르다. 통증 유발점이 활성화 되면 목과 어깨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을 압박해 관련 근육을 긴장시키며 두통이나 어지럼증, 소화장애, 수면장애 등의 관련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휴식·마사지·온열치료로 진통 조절이 우선

근막 통증 증후군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바이러스 감염, 추운 날씨, 장기간 지속되는 긴장상태, 과도한 근육 사용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가벼운 경우에는 휴식과 마사지, 온열치료 등을 하면서 일반적인 진통제로 조절할 수 있으나 심한 경우 활동성 근막 통증 유발점에 바늘을 삽입해 이를 파괴하는 시술을 할 수도 있다.

압통점 주사 요법은 통증을 보이는 통증 유발점에 주사를 놓아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특별한 의료 장비가 없어도 이학적 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외래에서 간단하고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이 가능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압통점 주사 시 주사바늘 크기는 대상 근육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되지만 바늘 길이를 선택해 통증 유발점의 붕괴를 유발해야 한다. 주사 바늘의 두께가 얇으면 환자가 편하기는 하지만 통증 유발점의 기계적 소멸을 유도하기 부족하거나 시술자가 주사에 대한 적절한 느낌을 가질 수 없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출혈성 질환, 아스피린을 포함한 혈전 방지제 장기 복용자, 감염, 국소 마취제 알레르기, 급성 근육 손상 등은 압통점 주사를 피해야 하는 환자들이고 이중 혈전 방지제 복용자는 약 복용을 최소 3일은 중지한 후 시행할 것을 권하고 있다.

주사 후에는 거의 모든 경우에 근육의 불편감이 존재하며 미주신경성 실신, 감염, 기흉, 주사바늘 파손, 혈종 등과 같은 합병증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홍만(광주보훈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chm12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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