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0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열린 한·미 고등학교 주니어 ROTC생도들과 함께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미국 주니어 ROTC생도들에게 ‘신성한 흙’을 전달하고 있다.

한·미 주니어 ROTC 생도 350여 명이 주니어 ROTC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달 10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갖는 한편 인천상륙작전 관련 행사에도 참석해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최초로 주니어 ROTC를 창단한 인천 송도고를 비롯해 현재 주니어 ROTC를 운영하고 있는 건대부고, 경희고, 한민고 4개교와 평택 주한미군기지의 험프레이 고등학교 미국 주니어 ROTC대표단이 참석했다.

주니어 ROTC는 지난해 송도고가 창단한 이래 고교들이 잇달아 창단계획을 확정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최초의 상륙지점에 인접한 월미도의 ‘그날을 기억하는 나무’ 주변에서 채취한 ‘신성한 흙(Sacred soil)’을 한국 주니어 ROTC 대표단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통해 미국 주니어 ROTC 생도 대표에게 전달했다.

신성한 흙 전달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참전기념사업회 이사인 월레스 레빈 씨가 인천상륙작전 전적지 흙 기증을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이 흙은 외교부를 통해 미국 참전기념사업회로 전달돼 샌프란시스코 미국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매장될 예정이다.

한·미 주니어 ROTC 생도들은 이날 인천해역방어사의 상륙함에 탑승해 월미도에서 팔미도 등대 해상까지 항해하며 호국정신을 다졌다.

이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기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미동맹의 미래세대인 양국 주니어 ROTC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조국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높은 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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