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정유년의 새해,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바 51년 전 피 끓는 젊음으로 참전한 우리 전우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아 월남으로 파병되어 국군장비 현대화는 물론 세계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오르게 한 국가의 충신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날의 추억들을 회상하는 나라의 원로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조국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며 국가 안보를 걱정하는 세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14만 고엽제전우 회원들이 고엽제병마와 씨름하면서 힘든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면서도 대한민국의 제1안보단체로의 막중한 책임을 다하고자 다짐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노구의 몸을 이끌고 각종 안보집회와 안보전사로써 참석하여 주시는 회원님들을 보면서 회장으로써 대단한 자긍심이 생기고 자랑스럽습니다. 전우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그 노고를 치하 드리며, 건강을 다시 한 번 기원 드리는 바입니다.

지난 병신년은 참으로 회한이 많이 남는 한해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도 바라고 열망했던 유족승계법과 고엽제 복지법 등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아쉽게도 법안이 자동 폐기되는 눈물겨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정치가 선진화되고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되는 민생국회가 될 것으로 간절히 고대하면서 고엽제 각종 법안 등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집행부도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일제치하의 36년 간 헤아릴 수 없을 고초를 겪고서도 모든 사람들의 분투로 결국 나라를 되찾아 해방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오늘도 오직 국가의 안위를 위하여 더위와 추위에도 앞장서서 호국 안보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고통을 대변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면서, 전우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족 여러분의 행운과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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