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71.4%가 우리나라 안보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8명(77.9%)은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호국정신 함양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6년 나라사랑의식지수 조사 결과 안보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2015년 조사 결과 50.9% 보다 2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각 27.9%p와 27.2%p가 증가했다.

또 응답자의 72.2%는 ‘한·미동맹이 우리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미국과 북한과의 전쟁발발 시 북한편을 들겠다는 응답은 2.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가 우리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은 41.6%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한·미동맹의 핵심요소인 전시작전통제권,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의 역할, 미국의 증원 전력 파견, 사드배치와 정전협정의 의미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국가보훈처가 조사하는 나라사랑 의식지수는 올해 78.9점을 기록해 2015년 78.1점 대비 0.8점 상승했다. 나라사랑 의식지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고연령층이 젊은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방식으로 이뤄졌다.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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