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녕전투 중 포로를 잡은 병사들 모습.

신녕전투는 북괴군이 낙동강 전선에서 마지막 공세(9월 공세)를 펼쳐 국군 제8사단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영천 동측방으로 진출하고 있을 때, 영천 북방의 신녕 지역을 방어중이던 국군 제6사단이 북괴군 제8사단의 침공을 저지하고 이들의 영천 지역 진출을 막아낸 방어전투다.

이 전투에서 국군 제6사단은 신녕 북쪽의 조림산과 화산동 일대에 방어 진지를 구축해 북괴군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던 중, 10여 대의 전차로 증강된 북괴군 제8사단이 공격을 가해오자 17일 동안 공방전을 전개한 끝에 이들을 격퇴했다.

이 교전에서 사단 특공대는 새로 지급된 3.5인치 로케트 포로 북괴군 전차 8대를 파괴해 전차 중심의 돌파작전을 시도하던 북괴군의 공격을 저지했다.

특히 제6사단 19연대 1대대 소대장이었던 변규영 소위는 특공대장으로 자원해 5명의 특공대원을 선발하고 잠복에 나섰다. 특공대는 직접 전차를 파괴하고 인민군 소위 1명을 포함해 5명을 생포하는 등 큰 전공을 세웠다.

이때 북괴군 제8사단은 유엔 공군의 활발한 활동에 제압돼 주로 야간 공격을 감행했으나 국군 제6사단의 완강한 저항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 전투로 북괴군 제15사단은 영천 지역에 고립된 채 격파 당했으며 국군과 유엔군은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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