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충탑 헌화를 위해 이동하는 주요 참석자들

제2회 서해수호의 날 정부기념식이 지난 달 24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렸다.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도발 3개 사건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장병, 6·25전쟁 이후 북한의 침투 국지 도발 희생자 유족과 격퇴 유공자, 시민, 학생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상기하고 국민의 안보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비군사적 대비’를 강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우리는 용사들의 우국충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보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여 어떤 경우에도 조국을 수호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전현충원에는 북한이 무도하게 자행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데, 서해를 수호한 이들 55명의 용사들은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의 영웅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와 제재에 정면 도전하여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도발의지를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처럼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국가안보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구축해나가고 있으며,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박과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우리 모든 국민이 굳건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떠한 군사력보다 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며 호국용사들의 정신을 받드는 길”이라며 ‘비군사적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황 권한대행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서해수호 3개 사건 유족 대표와 군 주요직위자 등과 함께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합동묘역과 천안함 묘역을 참배했다.

한편 24일을 전후해 15개 광역시·도를 비롯해 전국 134개 지역에서 정부기념식에 준하는 178건의 지방 기념식과 안보결의대회가 열렸으며, 지역별 걷기대회 안보사진전 호국정신함양교육 등 1,700여 건의 행사가 일제히 열렸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6·25전쟁 이후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차단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한 정부기념일이다.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키로 하는 법안을 2016년 3월 15일 국무회의를 거쳐 3월 22일 공포했다. 정부기념식은 지난해 3월 25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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