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재방한 행사 중 참전용사들이 추모명비에 헌화하고 있다.

가평전투 66주년을 맞아 6·25전쟁에서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등 80명이 방한했다.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이뤄진 이번 재방한은 그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재방한에는 영국 국방부 얼 하우 국무차관이 참전용사들과 함께 방한해 가평전투 66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가평전투 기념식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24일 경기도 가평 영연방참전비 앞에서 열린 영연방 가평전투 기념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주한 영연방대사관에서 주관하는 가평전투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국가보훈처장, 7개국 대사, 참전용사 등 200여 명은 호주·뉴질랜드 참전비와 캐나다 참전비를 차례로 찾아 헌화하고 희생된 전우들을 추모했다.

가평전투는 중공군이 4월 공세로 가평방면의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때 영연방 제27여단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을 필사적으로 막아내 국군과 유엔군이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마련한 전투다. 

 

안작데이 추모식

 

▲ 지난달 25일 재방한 참전용사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안작데이(ANZAC DAY) 추모식에서 전우를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안작데이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국가보훈처장, 호주·뉴질랜드 대사와 참전용사 등 180여 명이 참석해 호주·뉴질랜드 육군 안작부대를 추모하고 희생된 이를 기렸다.

안작데이는 제1차 세계대전의 갈리폴리 전투에서 희생된 호주·뉴질랜드 군대(ANZAC)를 추모하는 날이다.

현재는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를 기리는 날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비슷한 날이다.

 

부산 유엔기념공원 추모식

 

▲ 지난달 26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캐나다 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전몰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참전용사가 헌화하고 있다.

재방한 참전용사는 26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추모식에 참석해 전우가 잠들어 있는 묘역에 헌화 참배했다.

추모식에서는 영국 여왕의 메시지와 추도사 등을 낭독하고 전우들을 추모했다.

 

설마리·임진강전투 추모식

재방한단은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27일 파주 설마리 추모공원에서 열린 파주 설마리·임진강 전투 추모식에 참석 영국 글로스터 대대의 희생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설마리·임진강 전투는 파주 적성 일대에서 영국군 29여단(5,700여 명)이 중공군 3만 여 명의 남하를 저지하고 아군이 철수할 시간을 벌어준 전투다.

마지막까지 전투를 치른 29여단의 글로스터 대대는 750명의 병력 중 622명이 전사(포로)하거나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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