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이 지난달 1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3·1운동을 바탕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고 애국선열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원로 독립유공자와 유족, 각계 대표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은 중국의 충칭과 창사, 미국 LA와 함께 전국 11개 도시에서도 함께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국내외 경기침체 등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위협도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지만,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 자주독립을 위해 하나가 되었던 선열들처럼, 오늘의 우리들도 화합과 통합으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수출 증대, 내수 확대 등 경제회복에 집중하면서 굳건한 안보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무모한 도발책동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선열들의 굳은 결의를 교훈으로 더 큰 자신감을 갖고 희망을 키워가야 하며, 당장의 난제들을 풀어가는 것과 함께 평화적인 통일,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 대비 등 미래 준비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일문제와 관련, 황 권한대행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출발점이자 필요조건은 올바른 역사인식”이라고 말하고 “일본 정부는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과 과거사의 과오를 반성하는 데 진정성 있고 일관성 있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광복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98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유철 광복회장과 회원, 김신 백범김구기념관장과 원로 애국지사 및 국가유공자,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교사, 학생,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임시정부 요인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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