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꿈의 희망으로


청보리가 펼쳐진다

청보리가 가득 지평선을 내달린다

청보리 짙은 환성이 봄볕 쏟아지는 지축을 울린다

 

지난 겨울 그 지독한 추위를 이긴 탓

그 밤의 혹독한 아픔을 견딘 탓

지각을 뚫어 이뤄낸 오늘은 그의 위대한 승리다

 

그 푸르름에 경의를 표한다

 

이제 거침없는 분출이다

단단한 결실

겨울이 담겼고 봄이 담겼고

인고의 세월이 우주처럼 담겼다

 

더 키우고 더 단단하게 내디딜

네 미래, 그 안에 우리가 있다

마침내 모두 하나로 만나

하나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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