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2주년을 맞아 8월 한 달간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8월 15일 오전에는 광복72주년 중앙경축식이 개최된다.

경축식에는 5부요인을 비롯한 국가 주요인사, 독립유공자와 유족, 주한외교단, 사회각계대표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국가보훈처는 광복절 72주년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포상과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는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선조의 영향으로 고국 땅을 밟을 기회가 없었던 분들에게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광복 50주년이었던 1995년부터 개최해 왔다.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는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광복 72주년 경축 문화행사를 통해 독립기념관 30년을 되돌아보며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30년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12일(토)부터 15일까지 겨레의 큰 마당에서는 태극바람개비 만들기, 역사인물 뱃지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개관 30주년 축하 리본달기 등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제2회 독립운동국제영화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겨레의 집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이 열려 광복을 축하하고 순국선열의 정신을 되새긴다. 경축식이 끝나면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와 제4전시관 재개관식으로 이어진다. 이어 공군의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퓨전 타악 퍼포먼스 등 광복절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15일 광복절 당일 저녁 8시에는 광화문 광장 북측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 72주년 기념음악회(지휘 최수열)’가 펼쳐진다.

선착순 무료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날 기념음악회는 광복절을 경축하고 시민들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서울시향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14일, 15일 양일간 ‘2017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열린다. 서대문형무소 옥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1박 2일 옥사체험 ‘광복의 아침’과 독립운동가 구출작전, 독립운동가의 수감생활을 체험하는 ‘미루’, 관객이 참여하는 역사 연극 ‘하얼빈에서 온 비밀편지’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한편 전국 주요도시와 외국에서도 광복절을 축하하는 경축식을 갖고 광복의 기쁨을 나눈다.

멕시코 유까딴 한인후손회는 메리다에서 한인후손이 애국심을 갖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광복절 행사를 개최해 한국전통음악 공연, 오찬 등을 진행하고, 미국 중가주 리들리 공원묘소에서는 선조의 정신을 기리는 대규모 광복절 경축식과 애국선열 추모식이 열린다. 리들리 묘역에는 일제 강점기에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보낸 한인 이민선조 146위가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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