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회장 최해근)는 정전협정 64주년을 맞아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제15회 휴전선 155마일 종주대회를 개최했다.

종주대회는 유족회 회원, 6·25참전용사, 대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해 26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인제군 백골병단 전적비를 참배한 후 화천 육군 7사단에서 안보행사와 화합의 마당을 진행했다. 27일 화천 충렬탑을 참배하고 철원 DMZ평화문화공원에서 중부전선 전사자 추모제를 가졌다.

대회는 임진각에 도착, 평화의종 타종식을 갖고 서울역 광장으로 이동해 ‘자유민주평화통일 기원 결의대회’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27일 결의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국가유공자와 가족분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으며 온 국민이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통합되어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근 회장은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6·25전쟁 휴전일을 ‘평화의 날’로 선포하고 비무장지대(DMZ)를 지뢰가 없는 우리 민족 공영의 땅으로 만들자”며 “다시는 이 땅에 총성이 울리지 않게, 전쟁이 없는 평화의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155마일 종주행사를 통해 6·25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이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얻어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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