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찾아가는 보훈복지서비스’ 보비스 선포 10주년을 맞아 ‘따뜻한 보훈’ 정책을 본격화한다.

보비스는 2007년 정식 발족해 거동이 불편한 보훈가족의 건강과 생활여건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맞춤형 재가복지서비스’로 자리매김한 국가보훈처 대표 브랜드다.

올해부터는 재가복지서비스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해 독립유공자 수권 (손)자녀, 보훈보상대상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사망 6·25참전유공자의 배우자와 독립유공자의 일반(손)자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자녀로부터 실제로 부양받지 못하는 독거·노인부부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재가복지 지원기준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소득인정액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실태조사를 실시해 실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역사회와 연계는 더욱 단단해진다. 지역 기업체 및 봉사단체 등과 함께 반찬지원, 세탁지원 등 기초생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기 안전점검, 가스 자동차단기 설치, 방역서비스, 노후주택 개·보수 등 생활안전 분야까지 지원폭을 넓힌다.

국가보훈처는 확대된 재가복지사업을 보다 많은 보훈가족이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대상자를 발굴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보비스 선포 10주년을 맞아 ‘보훈가족 한마음 잔치’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복지사, 보훈섬김이 등 복지인력 약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인력 표창, 감사영상 상영,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따뜻한 보훈의 의미는 정책과 제도가 아닌 현장 그리고 사람 중심의 보훈활동”이라 선언하고 “244만 보훈가족 중 단 한 사람도 소외시키지 않겠다는 보훈처의 다짐을 ‘재가복지서비스’를 통해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령화 돼가고 있는 보훈대상자들을 직접 찾아 뵙고 예우하는 기존 사회복지와 차별화되는 ‘보훈복지’를 구현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영예롭게 하고 건강한 노후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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