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1일 대통령경호처 경호과장과 신홍경 의무대장을 집무실로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국가보훈처가 보훈행사와 관련해 대통령 경호처 직원에게 처장 명의의 표창을 직접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표창을 받은 두 사람은 지난달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행사 중 신속한 조치로 광복회 경북경산지부장 최용근 씨(63세, 독립유공자 최동식의 아들)의 생명을 구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화장실로 이동하던 최 씨가 쓰러지자 경호과장은 곧바로 의무대장을 호출해 환자를 살피도록 했고, 의무대장은 응급약을 처방함과 동시에 서울국군지구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최 씨는 이상증세를 보인지 10여 분만에 지구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지구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최 씨의 상태는 매우 위중해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정밀진단 후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신홍경 의무대장은 “행사 참석자들의 상태를 현장에서 세밀하게 살펴 빠른 조치가 가능했으며, 앞으로도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의 안전을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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