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솟아나는 기상이 흐르고 있다. 씩씩한 청년의 꿈이 묻어나고 있다. 푸른 하늘과 땅을 버티고 선 당당함에 온몸이 달아오른다.

소나무다. 가슴 붉은 이야기를 담은 소나무. 금강송. 우리의 역사와 사연과 아픔마저 녹여낸 그 자태가 아름답다. 그리고 비장하다.

오늘 숲에서 만나는 끝없이 펼쳐진 금강송. 태곳적 이야기를 담은 이 길. 눈에도 마음에도 어느 하나 막힌 것 없이 시원하다. 우리 모든 길을 열어 제치듯 후련하다. 장쾌하다.

너 나 그리고 함께 세상의 경계마저 여기에선, 무너져 내린다.

 

금강소나무

태백산맥줄기를 타고 금강산에서 울진, 봉화와 영덕, 청송에 걸쳐 자라는 소나무. 줄기가 곧바르고 마디가 길며 껍질이 붉다. 금강산의 이름을 따 금강소나무(金剛松) 혹은 강송이라 부르며, 춘양목(春陽木)으로도 알려져 있다.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고 잘 썩지 않아 소나무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이다. 탐방은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예약은 인터넷(울진군청)을 통해 받는다.

문의 054-789-6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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