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1일 재방한한 미국·푸에르토리코 유엔참전용사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전사자 명비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간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와 가족 100여 명이 재방한했다.

이번 재방한에는 지난해에 이어 미군 소속으로 참전했던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들이 초청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는 6·25전쟁 당시 미군 소속으로 6만 1,000여 명이 참전했다.

이번 방한에는 참전 당시 제65보병연대에서 근무하며 미 공군전투기가 적군을 공습할 수 있도록 목숨을 걸고 적의 위치를 알려준 공로를 인정받아 동성훈장을 받은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이스마엘 네바레즈와 일병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 딕 트롬이 포함됐다.

방한단은 19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20일에는 판문점과 인사동을 방문했다. 이어 21일 오전 전쟁기념관에 들러 전우들의 넋을 기리고, 오후에는 한국민속촌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창덕궁에서 한국 왕실 문화와 정취를 감상한 후 감사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유엔참전용사 등 초청 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됐으며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만 1,000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가는 등 ‘은혜에 보답하는 대한민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