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열사추모각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97주기 추모제가 개최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과 기념사업회원, 일반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추모사, 헌화·분향, 추모의 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심덕섭 차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가장 어려운 순간에 민족의 안위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신 열사님과 애국선열이 계셨기에, 우리는 국권을 되찾고 6·25전쟁의 폐허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나라사랑으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는 1919년 3월 1일 천안 아우내 장터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한 대표적 여성 독립운동가다. 유 열사는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 때 남대문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총독부의 강제 해산 명령에 의해 학당이 휴교되자 독립선언서를 품에 숨겨 귀향했다.

고향인 천안에서 서울의 만세운동 소식을 전하고 천안·연기·청주·진천 등지의 교회와 학교를 돌아다니며 만세운동을 협의하고 3월 1일 대열의 선두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다.

일제에 체포된 유 열사는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 감금됐으나 옥중에서도 계속 독립만세를 외치다 모진 고문의 여독으로 18세의 나이로 옥중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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