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1급 실명 국가유공자 송경태씨는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관장이다.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의 시각장애인에게 각종 다양한 책을 제공해 ‘책의 세계로 안내하는 국가유공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이 사업과 함께 계기별로 국가유공자를 살갑게 만나고 함께 위로하는 행사를 틈틈이 열어 지역의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사비를 들여 고령보훈 가족 30여 명을 자택 ‘송경태 희망원’에 초청해 위로연을 베풀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 온고을천사봉사회 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일일 수양자녀 역할을 하는가 하면 최효성 대한연예예술인협회 이사장이 가수, 마술사, 민요가수 등 12명의 연예인들이 함께 재능기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10월 30일에는 상이군경회 전북지부에 찬조금을 지원해 고령회원 위안행사를 실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상이군경회원 80여 명은 장항국립해양박물관과 신시도, 선유도 등의 지역을 돌아보며, 바다낚시와 갯벌체험,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위안행사에 참여했던 전상이자 임 모 국가유공자(전주, 85세, 상이3급)는 “매년 국가유공자를 위해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는 송 관장님과 일일 수양자녀로 함께한 봉사자들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데 맛있는 음식과 여흥을 베풀어 주어 정말 즐거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본인 역시 국가유공자이자 상이군경회원인 송경태 관장은 15년 전부터 매년 보훈가족을 위한 웰빙 나들이체험, 사랑의 연탄과 쌀 나누기 운동 등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는 ‘나라사랑신문’을 시각장애인 용 녹음파일로 무료 제작해 제공하는 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송경태 관장은 “오늘날 우리나라가 있게 된 것은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 덕분”이라며 “숭고한 희생정신이 높이 선양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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