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1일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한 성화가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준비 마친 평창동계올림픽

□ 4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지난달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88올림픽 이후 30년만에 다시 찾아오는 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50일을 앞두고 G-50행사가 활기차게 열리고 있다. ‘미리 만나는 2018 평창’ 전시체험 박람회 형식이다.

12월 21일. 올림픽 기간 중 서울과 경기장을 이을 KTX 경강선(원강선)이 개통식을 갖고 열차의 힘찬 출발과 함께 평창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서울과 개최도시를 연결하는 KTX는 대회기간(2.10~2.24) 중 하루 51회(서울발 06:00~23:30, 강릉발 05:40~익일 01:00) 운행하면서 올림픽의 핏줄을 돌게 할 것이다.

12월 24일.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율이 드디어 60%를 돌파했다. 올림픽대회 조직위는 이날 입장권 판매가 목표치인 107만매 중 65만5,000매을 판매해 61%의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제 기다려왔던 평창동계올림픽은 화려한 개막과 함께 이뤄질 지구촌 축제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대회 어떻게 열리나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 폐막식까지, 총 17일 동안 열전을 이어간다. 총 7경기 15종목 102개 세부종목으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100개가 넘는 대회가 개최되는 것으로 기록된다. 이어 열리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는 3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10일간 총 6종목이 5개의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IOC회원국 중 약 95개국에서 6,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며, 다양한 나라에서 올림픽 패밀리 4만5,000명이 평창과 강릉을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117만 장이 팔릴 입장권까지 예상하면 120만 명의 올림픽 패밀리와 관중이 평창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패럴림픽대회는 약 45개국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 종목과 미리 보는 올림픽 경기장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회장은 크게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산악 지구)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해변 지구) 등 두 개의 클러스터로 이뤄져 있다. 평창에서는 설상과 썰매종목의 경기가 치러지며, 강릉에서는 빙상경기가 열릴 예정.

1.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 썰매종목(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경기가 펼쳐지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경기장은 실내 훈련용 트랙을 포함, 총 2,018m의 트랙과 스타트 하우스 등 7동의 건축물이 지어졌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 이 경기장에서는 스키점프와 노르딕 복합 경기가 열린다. 2009년에 최초로 지어졌으며 2009년, 2011년 총 2회의 FIS스키점핑콘티넨탈컵대회 개최 경험이 있는 경기장이다. 관중석은 1만3,500석이며, 2개의 경기용 힐과 3개의 연습용 힐이 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크로스컨트리 센터 : 두 경기 시설은 1998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 조성의 일환으로 착공됐다.

용평리조트 용평알파인경기장 : 스키종목 중 여러 스키기술을 요하는 회전, 대회전 경기가 이뤄진다. 기존 용평의 레인보우 코스를 보완했고, 1998년부터 국내외 각종 스키대회를 치른 국제적인 스키코스이다.

이외에도 알펜시아와는 42km 떨어져 있는 기존 시설인 보광 스노 파크(1만8,000석)에서 프리스타일스키, 스노보드 경기가 펼쳐지고, 신설 정선 알파인 경기장(6,500석)에서는 스키 속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활강과 슈퍼대회전 경기가 펼쳐진다.

2.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

강릉 하키 센터 : 본 경기장은 지상 3층 규모로 관중석은 1만9석이며,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아이스슬레지 하키경기장으로 활용된다. 빙상 스포츠와 화합의 형상화, 전통적 아름다움을 현대적 개념으로 재해석한 경기장 콘셉트를 갖고 지어졌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 : 내부에는 2개 층의 아이스링크를 건설해 1층은 경기링크로, 지하는 피겨 연습링크로 사용된다. 건축 콘셉트는 피겨스케이팅의 아름다움과 쇼트트랙의 역동성을 담아내 미묘하고 섬세한 선들의 변화를 나타내는 경기시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 강릉올림픽파크 내에 위치하며 연면적 3만7,485㎡에 지하2층, 지상2층 규모로 설계됐다. 기능에 최적화된 수직패턴을 기반으로 속도감을 형상화했다.

강릉 컬링 센터 : 1998년 완공된 강릉 컬링 센터는 이미 많은 국제무대를 치른 건물이다. 현재는 올림픽대회를 위해 1층을 컬링경기 시설로 탈바꿈시켰다.

관동 하키 센터 :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관중석은 6,017석. 주경기장의 연 면적은 1만9,666㎡이며 남녀 아이스하키 예선경기 및 8강전 등의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동계올림픽 현장으로 달리다 보면 깨끗하게 새 단장한 영동고속도로 곳곳에서 ‘올림픽 경기장’을 알리는 이정표들이 나타난다.

대관령 나들목을 빠져 나오면 스키장을 찾기 위해 익숙하게 만났던 횡계로타리에서부터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프라자, 각국 입촌식 등이 열릴 오륜광장, 메달플라자가 들어서 있다. 현재는 모두 보안과 안전을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를 향하는 길도 모두 출입금지. 현장은 대표적인 경기장인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등이 흰 눈에 덮인 채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용평의 대표적 슬로프인 ‘레인보우파라다이스’ 등 레인보우 코스는 곤돌라 탑승이 금지돼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다. 슬로프는 빈 채로 계속 운영되면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

용평의 대표적 절경인 ‘발왕산 정상에서 보는 눈 세상’은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의 축제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 스키어들의 표정에서도 다가오는 축제를 기다리는 설렘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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