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재산을 잃고 집 밖으로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와서 커피 한 잔 하며 이웃과 어울리고 기분 전환을 하는 것. 동정이 아니라 관심 어린 선물이었다.

우리 삶에는 생존을 위한 빵뿐 아니라 삶의 아름다움이라는 장미도 필요하다. 힘든 누군가가 생존을 위한 투쟁 속에서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이 모여 서스펜디드 커피라는 착한 소비를 가능하게 했다. 경제위기에도 서스펜디드 카페가 늘어나는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이나 그러한 이웃을 생각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려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명견만리-미래의 기회 편/KBS명견만리 제작팀/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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