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처 심덕섭 차장이 지난달 8일 제99주년 도쿄 2·8독립선언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도쿄 2·8독립선언 선포 99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8일 오전 도쿄 현지 재일본한국 YMCA 한국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재일본한국 YMCA(이사장 이청길) 주관으로 열린 이 날 기념식에는 국가보훈처 심덕섭 차장과 광복회원, 애국지사 유가족, 재일 민족단체장, 유학생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심덕섭 차장은 기념사를 통해 “2·8독립선언은 우리민족이 하나가 되어 일어선 3·1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영향을 미쳐 마침내 조국광복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지식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선각자로서의 면모를 보이셨던 선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1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국제사회를 이끌어 가는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내년 2·8독립선언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고, 독립유공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고 예우하기 위해 일제 강점기 수형기록 전수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과거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계기로 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2·8독립선언 기념식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의 의미를 계승·발전시켜나가기 위해 13개국에서 열리는 37여 개의 국외 독립운동 기념행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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