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도쿄 2·8독립선언 선포 99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8일 오전 도쿄 현지 재일본한국 YMCA 한국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재일본한국 YMCA(이사장 이청길) 주관으로 열린 이 날 기념식에는 국가보훈처 심덕섭 차장과 광복회원, 애국지사 유가족, 재일 민족단체장, 유학생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심덕섭 차장은 기념사를 통해 “2·8독립선언은 우리민족이 하나가 되어 일어선 3·1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영향을 미쳐 마침내 조국광복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지식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선각자로서의 면모를 보이셨던 선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1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국제사회를 이끌어 가는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내년 2·8독립선언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고, 독립유공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고 예우하기 위해 일제 강점기 수형기록 전수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과거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계기로 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2·8독립선언 기념식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의 의미를 계승·발전시켜나가기 위해 13개국에서 열리는 37여 개의 국외 독립운동 기념행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나라사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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