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국립세종도서관에 설치된 VR체험존에서 어린이들이 VR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보훈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현장에서 정보기술(IT)을 연계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전국 곳곳의 현충시설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광화문의 대한민국역사기념관에서 ‘다부동 전투’를 주제로 처음 시작된 VR체험관은 독립운동 콘텐츠로 확대해 서울에 이어 세종과 부산으로 이어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기존 현충시설 탐방 프로그램에 청소년의 관심이 높은 IT를 접목해 보훈선양 체험프로그램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이 직접 참여해 보훈현장 탐방에서부터 VR시나리오 작성, 콘텐츠 제작까지 제작하고 시연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독립을 주제로 한 VR콘텐츠는 독립운동사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 태극기 모형 내 가상공간에서 독립항쟁 속 유명 인물과 사건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호국 관련 콘텐츠는 현재의 평범한 고등학생인 ‘나’가 가상체험을 통해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 전선의 다부동 전투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형식으로 제작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4월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이어 세종시 3개 중학교, 부산유엔평화기념관, 국립세종도서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립서울현충원 등을 순회하며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달부터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독립기념관, 안중근기념관을 찾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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