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로 승격된 국립신암선열공원 개원식이 지난 1일 대구시 동구 신암선열공원 야외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원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와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선열들의 희생, 국가가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개원식은 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기념하고 묘역에 모셔진 독립유공자를 추모하는 가운데 식전 행사로 주요 참석자들이 임용상(독립장, 의병활동), 김태련(애족장 3·1운동), 김용해(애국장 3·1운동) 선생의 묘소를 직접 참배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대구 신암선열공원은 국내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으로 1955년 조성된 이후 경북도와 대구시가 관리해 왔으나, 지난 1일 국립묘지로 승격됨에 따라 국가가 직접 관리하게 됐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신암선열공원 개원과 관련해 “한 분의 독립유공자에게도 소홀함 없이 예우하는 것이 따뜻한 보훈”이라며 “앞으로 국립신암선열공원이 독립유공자 유가족에게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 참배객에게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인 신암선열공원은 대구시 동구 신암동 3만6,800m²에 묘역과 선열의 위패를 모신 단충사, 관리동 등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독립유공자와 미서훈자를 포함해 52기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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