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7월 적의 대대적 공세에 강원도 경찰은 대부분 남하했지만 강원도비상경비사령부는 화력발전소가 있는 영월을 방어하기로 결정하고 영월지역에 남았다.

영월지역에서는 7월 2일부터 수차례의 공방전이 계속됐으며, 영월지구 전투부대의 투혼으로 일시 영월 점유에 성공했으나, 적의 반격으로 영월을 포기하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영월 탈환의 집념을 버리지 않고 7일 아침 김해수 경감을 대장으로 47인의 결사대를 편성해 영월 재공격을 준비했다.

김해수 경감은 남하하는 북한군을 지연시키고 영월지역이 중요한 위치임을 고려한 사령관의 명령을 받고 북한군과 결전을 벌여 일진을 격퇴시키고, 백병전까지 벌였다.

북한군에 대항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전투를 진두지휘하던 김해수 경감이 적의 박격포탄에 장렬히 전사하고, 이어 석상익 경위가 결사대를 지휘하며 용전했으나 역부족으로 전투는 24명 전사, 7명 부상, 적 73명 사살의 기록을 남기고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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