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8일 보훈가족들이 ‘국가유공자 오감만족 효나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충시설 등에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지청장 장정교)은 전국 보훈지청 중 관할지역이 가장 넓다. 인천지청은 보훈관서를 통해 제공하는 직접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복지네트워크와 연계·확대해 보훈가족에게 ‘따뜻한 보훈’의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해소

어르신들의 외로움에 주목한 인천지청은 ‘보훈가족 안부 묻기’를 실천하며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보훈섬김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인천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치매검사’로 고령의 재가복지대상자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것도 물론이다.

또한 인천시한의사회를 통해 역시 건강 보약과 한약조제권 등을 전달받아 보훈가족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지청은 지역사회와 촘촘하게 관계를 맺고 독거, 무의탁, 고령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긍심 고취

 

▲ 지난해 11월 22일 고령 보훈가족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뇌튼튼 제빵교실’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천지청은 보훈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존감 회복’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기본 생계를 지원하는 것에 더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대화하고 활동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주는 것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엔 제빵교실을 마련해 고령 보훈가족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했다.

특히 지역의 진성고·연수여고 등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0대 청소년들이 재가복지대상자의 일일 손자녀가 돼 위문, 감사편지 쓰기 등으로 소통하는 이른바 ‘세대 간 교류’를 통해 재가복지대상자들은 노후생활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해소하고, 청소년들에게는 나라사랑 정신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선순환의 기틀이 되고 있다.

 

마지막 가는 길 따뜻하게

인천지청은 참전유공자의 생활 뿐만 아니라 장례까지 적극 지원 중이다. 지난 2013년부터 육군 제17보병사단과 안장 관련 협약을 맺고 현역병들이 참전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유가족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이 안장지원을 통해 장병들은 보훈정신을 함양하고 유가족들은 보훈가족으로서 자부심을 높이는 등 양측의 만족도가 높다.

인천지청은 군부대뿐만 아니라 장례식장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50~20%의 이용료 감면을 통해 생계곤란, 무의탁, 독거 어르신들의 장례를 돕고 있다.

인천지청은 올해 관내 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50곳까지 늘려 장례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장정교 지청장은 “인천이 보훈가족과 지역사회 모두 보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인 만큼 지청은 책임감을 갖고 그 기대에 부응할 것이며 올해 제대군인센터와 보훈병원 개원으로 보훈가족들이 보다 수준 높은 보훈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지청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보훈가족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