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총리가 지난달 27일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7월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됐다.

‘함께 지킨 대한민국, 함께 여는 통일한국’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국내외 6·25참전용사와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이낙연 총리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6·25전쟁 당시 율동지역 전투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필리핀 육군대위 고 콘라도 디 얍(Conrado D. Yap) 씨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하고, 6·25전쟁 참전용사로 ‘런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등 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에 기여한 영국의 브라이언 패릿(Brian Parritt) 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유엔군 참전용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역사에 기록하고 세상에 더 널리 알리겠다”고 말하고 “한 분이라도 더 많이 한국에 모시고, 먼 길을 오시기 어려운 분들은 저희들이 찾아가 감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후손들과 교류를 계속하며 장학사업 등도 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6·25전쟁에 의료 인력을 보내거나 물자를 지원한 나라까지 합치면 63개국이나 되는데 이들 우방은 전쟁 초기부터 전후 복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도와주었다”면서 “대한민국은 우방들의 은혜를 기억하며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남과 북은 올해 두 차례의 판문점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길을 열었고,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은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했다”고 말하고 “그런 바탕 위에서 이제는 ‘정전’을 넘어 ‘종전’을 선언하자는 논의가 오가고 있다.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가는 길이 더 넓게, 더 탄탄하게 열리기를 바라며, 그런 노력을 정부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식 중에는 유엔군 참전과 관련된 감동적인 사연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서’ ‘부산으로 가는 길’이 기념공연으로 펼쳐져 해외 참전용사를 포함한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행사에 맞춰 유엔참전 17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120여 명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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