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르네상스 알링턴 캐피털 뷰 호텔에서 열린 미국 한국전 실종·포로·전사장병 유가족 위로연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군 참전용사와 가족, 실종·포로장병 유가족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피 처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르네상스 알링턴 뷰 호텔에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군 실종·포로장병의 유가족 700여 명을 초청해 감사 위로연을 개최했다. 위로연은 19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피 처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대표로 유가족들이 겪었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고 실종·포로장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유족대표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미 국방부 산하 실종자 및 포로자 확인국(DPAA)이 주관하는 한국전 실종·포로장병 유가족 연례 총회와 연계해 열렸으며, 우리 국가보훈처장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에는 보스톤에 위치한 메사추세츠 주 의회 의사당 내 플래그홀(Hall of Flag)에서 열린 메사추세츠 주 정부 주관 한국전 참전용사 평화의 메달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메사추세츠 주 의원, 주 보훈부장관, 한국전참전용사 등 약 350여 명이 참석했는데 피 처장은 참석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한편 피우진 처장은 방문 첫날인 8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6·25전쟁 참전용사인 도날드 D. 노어런(Donald D. Noehren)의 묘, 워커장군 묘, 무명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11일 오전에는 찰스타운 네이벌 쉽야드 공원(Charlestown Naval Shipyard Park)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를 참배했다.

이번 피우진 처장의 미국행에는 부산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이 동행해 워싱턴DC 실종·포로장병 위로연과 보스톤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에서 생소병주, 살풀이, 아쟁산조, 아리랑 등 국악공연을 펼쳐 참전용사에게 큰 감동과 아름다운 추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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