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보훈지청(지청장 김장훈)은 현장과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고 고령화와 다양한 복지욕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돌봄프로젝트를 집중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함으로써 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가유공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해소

▲ 지역 협력업체들과 함께 운영한 나들이 행사 중

국가유공가들이 밝은 표정을 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북부지청은 자체적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을 구성해 90세 이상의 독거 참전유공자 136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8명의 위기 가구를 확인했고, 이후 2차 조사를 통해 독거가구, 치매가구, 생계곤란가구 등으로 가구의 형태를 분류, 생활실태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설계했다.

특히 2개월 가량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엽제 등록을 하지 못한 참전유공자의 경우는 등록신청을 대행했고, 경기도 생활조정수당 신청 대상이 되는지를 따져 신청을 돕기도 했다.

9월부터는 단전 단가스 등의 위기상황이 의심되는 160여 가구에 대해 추가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지역기관과 연계해 수준에 맞는 지원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 돌봄프로젝트 추진

▲ 지청관계자들이 국가유공자 댁을 찾아 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청은 이를 위해 국가유공자 종합 지원 프로그램 ‘돌봄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지자체나 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돌봄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돌봄 봉사단’을 구성하고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대상자들에게 화재감지기와 휴대용 소화기를 지원하는 ‘돌봄 안전’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국가유공자 집에 화재 감지기를 설치한 당일 발생한 화재를 감지기 덕분에 조기 진압해 큰 화를 모면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올 여름에는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됨에 따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고령의 보훈가족 자택을 일일이 방문, 실태를 확인하고 냉방기를 지급하기도 했다.

지역봉사단과 함께 하는 ‘돌봄 보훈콜’은 전화를 통해 매주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한편 직원 봉사단을 구성해 위문과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정서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주거환경 취약가구

경기북부보훈지청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구를 선정해 주택건설협회 등과 함께 지붕개량 공사, 씽크대와 발코니 공사, 도배와 전등공사 등을 지원해 거주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하기도 했다.

정비를 마친 국가유공자들은 “낡고 물이 새는 집에서 살다가 이렇게 깨끗하고 안전한 집에 지낼 수 있어서 아주 좋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지청은 육군본부 협조를 통해 임대주택 입주보증금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 등과 협업을 강화해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 개선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지난 2013년부터 지역 업체와 진행 중인 ‘클린데이 미화하우스’, 금년부터 제1군단 유해발굴단과 추진중인 ‘화이트하우스를 만들어요’ 프로젝트는 환경이 열악한 국가유공자의 자택을 깨끗하게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참여자들이 대상 국가유공자와 대화 등을 통해 전쟁경험담을 함께 나누면서 나라사랑의 의미를 공유하는 사업이다. 자택 정비 서비스를 받은 국가유공자들은 “지청의 이러한 세심한 지원에 감사하며, 국가유공자로서의 자부심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됐다”며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지청은 헤어샵과 연계한 이미용 무료 쿠폰 지원, 안전 관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안전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면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장훈 경기북부보훈지청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복지협력 체계를 강화해 따뜻한 보훈이 더욱 넓고 깊게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러한 지청의 노력들로 관내 국가유공자들이 더욱 자랑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더욱 성심껏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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