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시내 보훈행사장에서 공연되는 악극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중의 한 장면.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는 최근 국가유공자 예우와 보훈단체 지원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지역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 취임한 송철호 시장은 내년 3·1운동 100주년과 관련해 “울산의 독립영웅들의 위업이 재평가되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지난 시절 외면 받았거나 잊혀진 독립 운동가들을 찾고 제대로 예우를 받게 하는 일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보훈 정책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수당지급액 대폭 인상

이 같은 송 시장의 생각은 보훈단체 지원 강화에서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올해 시는 11개 단체의 육성을 위한 예산을 10억여 원에서 14억여 원으로 40% 이상 높여 집행하는 한편 참전유공자 명예수당도 기존 1인당 10만원에서 80세 이상의 유공자에게는 15만원으로 대폭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호국선양사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올해 새로 국가유공자 장례선양단을 구성·운영해 고령의 국가유공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장례단은 울산보훈단체협의회와 협력해 2개조 32명으로 운영 중인데,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더욱 명예롭게 한다는 취지에서 시가 심혈을 기울여 지원 중이다.

 

시민참여 보훈문화사업 확산

시민참여를 통한 보훈문화 확산 사업도 시가 자랑하는 사업이다. 시교육청과 협력하는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나라사랑 교육’을 4개 학교 2,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편 각종 보훈 행사장에서는 특별공연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악극을 무대에 올려 나라사랑정신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내년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완공한다는 계획 아래 건립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울산지역 항일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 항일운동 유족들의 자긍심의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기념탑을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민족정신과 독립투쟁 활동을 빛내고 후손들에게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주·중구 보훈회관도 건립

남구 번영로 달동문화공원에 세워질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은 800㎡의 부지에 30m 내외 주탑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 완공될 기념탑은 시비 25억원을 들여 주변 조형물과 함께 애국지사 명부석, 참배광장, 벽부조, 조경, 야간 경관조명까지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울주군과 울산 중구에 각각 보훈 단체들의 활동공간이자 국가유공자들의 쉼터가 될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 보훈회관은 지역 보훈단체가 입주해 활발한 활동의 근거지가 되는 것은 물론 다목적실, 휴게실 등이 들어서 국가유공자들의 사랑방 역할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보훈지청과 협력해 관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존경받고 존중받으며, 스스로의 활동이 자랑과 긍지가 되도록 예산과 행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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