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석 이등중사와 최재효 하사는 국군 제9사단 29연대 3대대 9중대원으로 1951년 11월 4일 중공군에게 뺏긴 주저항선 상의 281고지를 탈환하는 작전에 참가했다.

박 이등중사와 최 하사가 소속된 제9중대가 정상 20m쯤에 다다랐을 때 중공군은 모든 자동화기를 동원해 아군의 돌진을 필사적으로 저지했다.

이때 박 이등중사가 중대장에게 적의 자동화기 진지를 격파하기 위한 특공대를 조직하겠다는 허가를 받고 최 하사 등 4인을 선발했다.

박 이등중사와 최 하사가 먼저 절벽에 올라 2개의 적 기관총 진지를 각각 수류탄으로 파괴하고, 뒤이어 나머지 대원들이 백병전으로 중공군을 물리쳤다. 이에 당황한 중공군은 사분오열로 도주했고, 특공대원들은 오전 11시 50분에 281고지를 탈환할 수 있었다.

박 이등중사가 편성한 특공대와 두 사람의 활약은 중공군의 공세를 격파하고 281고지를 재탈환하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해 철원 북쪽 진지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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