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8주년을 맞는 6·25전쟁, 온 몸으로 검은 포화를 막아냈던 세대는 이제 모두 역사의 전면에서 물러나 있다. 그렇다면 다음세대에 바통을 이어받을 우리 청소년들은 6·25를 어떻게 알고 있을까.

얼마 전 한 월간지가 서울시내 초등학생 3,6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6.8%가 6·25전쟁은 조선시대에 일어난 전쟁이라며 임진왜란과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믿고 싶지 않은 보도가 뒤따랐다. 20대 설문 응답자의 53.2%가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의 최대 비극이었던 6·25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그럼에도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청년과 학생들은 6·25전쟁의 실상과 교훈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절실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우리 회에서는 전국 초·중·고교와 각 대학 학군단 학생을 대상으로 ‘평화수호를 위한 6·25바로 알리기’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이 교육은 지난해까지 4,559개교, 101만 715명에게 실시했고, 올해 들어서는 700여 개 학교 20여 만 명의 학생에게 교육이 이뤄졌다.

6·25바로알리기 교육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영상자료와 시청각 교재를 활용해 체계적이고 흥미롭게 진행하는 한편 6·25전쟁에 참전한 지역 내 참전유공자가 교육현장에 참여해 생생한 실증교육이 되고 있다.

우리 회는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수호는 물론 우리의 소원인 민족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국가적인 중요과제로서 6·25바로알리기 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류재청 / 6·25참전유공자회 교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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