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3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주요 내빈들이 ‘전우야 잘 자라’를 제창하고 있다.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가 지난달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장진호 전투에서 희생된 미 해병과 유엔군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박종길)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 주요인사, 보훈단체장, 무공수훈자회 임직원과 회원, 일반시민 등 5,000여 명과 장진호 전투 참전 생존영웅인 제임스 우드와 로버트 펠로우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한 추모 메시지를 통해 “장진호 전투는 위대한 승리였고, 고립된 가운데 치열한 전투를 치르면서 피난민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함께했던 용기 있는 행군으로 위대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든 인류애의 현장”이라고 말하고 “대한민국은 그분들의 헌신을 영원히 잊지 않고 워싱턴의 한국전쟁 기념공원 안에 추모의 벽을 건립하여 전몰장병의 업적을 기리고 수많은 전투를 이겨낸 용사들의 투혼을 미국과 한국의 전후 세대들에게 자부심으로 남길 것”이라 말했다.

박종길 무공수훈자회 회장은 “이번 행사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미국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무공수훈자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국민들의 안보 공감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행사에 앞서 유엔전사자 명비 헌화와 호국안보 청소년 문예작품 공모전 입상자 시상식이 있었으며, 추모 행사는 한국 해병군악대와 미 8군 군악대의 반주로 애국가와 미국국가 합창, 추도사, 추모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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