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본회는 지난 일본 출정지 방문행사로 장진호전투에서 가장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 큐슈 오이타 현을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전쟁 중인 조국을 위해 울분을 토해내던 출정지, 캠프 모리가 있던 벳부시를 방문하여 참전 동지들을 회상하며 뜨거웠던 조국애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철원 백마고지 전적지 탐방을 비롯하여 국군장병 위문, 제68주년 6·25참전 기념식에는 인천연수여고 주니어 ROTC가 참석하여 신구세대의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으며,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6·25전쟁의 참혹함과 우리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 의의 및 애국심을 후대에 널리 알렸습니다.

83명의 동지들이 희생된 ‘장진호전투 전사자 추모위령제’를 일본 동경에서 보훈단체장들을 초청하여 성대하게 거행하였으며, 일본에 남아 있는 유족들을 위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재일학도의용군의 애국정신 선양을, 보훈단체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본회는 이제 회원들의 고령으로 인하여 회원 수가 점점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국충정의 본보기인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를 기념사업회로 만들고 ‘조국이 부른다’를 교과서에 재수록하여 다음 세대들에게 과거를 통해 애국심을 배우고 남북 평화의 시대에 걸 맞는 인재가 되도록 교육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국가에서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 단체는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가유공자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69년 전 한국전쟁에서 북한과 직접 총부리를 겨누고 많은 희생을 치른 우리들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위해 우리 노병들은 힘을 보탤 것입니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