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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꽃내음을 품은 봄이 불어오고 있다”

기사승인 2019.03.06  13: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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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맞는 바다

   
‘청산’이라는 이름 그대로 푸른 바다와 푸른 산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섬 청산도에 봄이 오고 있다.

겨울을 보낸다. 봄을 맞는다. 지루했고, 추웠고, 어두웠던 겨울은 이제 기세가 다했다. 봄을 맞는 곳, 가장 먼저 봄을 맞는 곳을 찾아 나선다. 바다, 햇살, 그리고 옅은 꽃내음을 품은 바람. 이제 남쪽과 동쪽의 바다를 거쳐 봄이 상륙하고 있다.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게 될 봄은 어느새 우리 곁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서둘러 오는 봄의 결을 예민하게 느껴야 한다. 봄은 우리의 마음으로 찾아들고 있다.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
경포해변은 강원도 강릉의 북측에 경포호를 내륙에 안고 있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변이기도 한 이곳은 인근 경포호를 포함한 많은 명승고적으로 강원도의 보물과 같은 곳이다.

경포해변은 반짝이는 고운 모래알이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핵심이다. 바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다, 금강송으로 이뤄진 송림병풍은 벌써부터 봄기운이 한창이다.

송림병풍을 따라 드라이브나 산책을 하면서 탁 트인 푸른 빛깔의 동해바다를 바라보면 일상의 고단함도 절로 사라진다. 여름의 에너지 넘치고 북적거리는 해변보다 새봄의 따뜻한 기운이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경포해변은 경포대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사실 경포대는 경포호 언덕에 있는 정자의 이름이다. 강릉 시내를 지나 경포해변을 찾을 때 만나는 곳이 경포호다. 경포대는 관동팔경 중 하나로 경포호와 함께 명승 제108호로 지정됐을 정도로 역사·문화·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경포대에서는 선인들이 칭송하고 즐겼던 아름다운 경관을 두 눈으로 담는 호강을 누릴 수 있다.

   
 

부산 이기대
이기대수변공원은 부산 남구 장산봉 동쪽 산자락에 바다와 연결된 공원이다.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해운대와 마주보고 있는 이곳은 한반도에서 봄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기대의 매력은 무엇보다 해안절벽을 따라 조성된 해안산책로이다. 철썩이는 파도를 지척에서 느낄 수 있는 구름다리와 데크로드, 바윗길, 흙길이 조화롭게 만들어져 있다.

‘이기대’라는 명칭은 임진왜란 때 수영성을 함락한 왜군들이 이곳에서 잔치를 벌이는데, 수영의 기생 두 사람이 왜장에게 술을 권하고 취한 왜장과 함께 물에 빠져 죽었고, 그 두 기생의 시체가 이곳에 묻혔기 때문에 이곳을 이기대(二妓臺)라 칭했다 한다.

이곳은 군부대에서 관리하던 곳을 1993년 일반인에게 개방했고, 이후 2005년 본격적으로 해안산책로로 조성했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던 곳인 만큼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희귀한 곤충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쪽에는 해안절벽과 숲이, 반대쪽에는 바위가 솟아난 바다가 맞닿아 있어 도심과 멀지 않은 곳이지만 자연의 깊은 속살을 느낄 수 있다.

봄의 이기대는 들꽃을 품고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서 이름 모를 꽃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전남 완도군 청산도
전남 완도에서 배를 타고 50분 남짓 달리면 다도해 최남단에서 이름만큼 신선한 섬 청산도를 만난다. 예로부터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답다하여 선산, 선원이라 부르기도 했다. 섬 곳곳에는 벌써부터 유채꽃밭과 청보리밭이 돌담길과 어우러져 봄향기가 흐드러진다.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영화에서 유봉일가가 황토길을 내려오며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 청산도의 도청항 인근이다. 이 장면은 우리나라 영화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으로도 많이 손꼽힌다. 지금도 영화 속 장면에 다가서면 서편제의 절절한 가락이 봄결을 타고 흘러나온다.

청산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청산도 범바위에 있다. 초록으로 가득한 청산도와 더불어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활공간, 드넓게 펼쳐진 바다까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섬 전체에 조성된 슬로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낮은 돌담길, 소담한 매력의 초가집과 청산도의 산비탈을 따라 차곡차곡 쌓인 듯 보이는 구들장 논, 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들을 만난다. 청산도는 오늘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고향의 향수와 봄의 푸름을 선물처럼 안겨다 주고 있다.

나라사랑신문 news@narasara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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