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봄이 오는구나

“꽃을 만져보면

빛깔도 곱다

빛깔도 곱기도 해라

꽃을 만지다가

꽃을 만지다가

빛깔을 만질 수 있다니

꽃이 나를 만져주어

꽃이 나를 만져주어”

(함민복, ‘꽃이 마음을 만져주어’ 부분)

꽃이 되어라

마음 다친 우리 모두

그렇게 함께 어루만지다, 우리 모두 꽃이 되는구나

봄 따뜻한 마음 담아 꽃이 되는구나

마침내

꽃과 빛깔과 향기와 촉감으로

함께 웅숭그리다 꽃이 되는구나

그렇게 봄이 오는구나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