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에 스며드는 이름 잊은 바람

숲 한가운데 봄

야생화 지천

활짝 열린 평원의 빛

태고의 바람 들고 나는 터

조금은 무디게 편안하게

느릿느릿 다시 원시로부터

곰배령, 천상(天上)의 화원(花園)

매일이 멀다 달리 피워내는

꽃의 절정

웅성웅성 응원하는

공감의 박수

우리 모두 그 화원의

이름 잊은, 꽃 나무 생명

서로에게 스며드는 바람

바람의 기억

*곰배령 : 강원도 인제 점봉산의 언덕. 능선의 야생화와 여름으로 가는경이로운 생태가 절정으로 치닫는다.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존지역.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