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9주년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6·25의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참전용사의 헌신 영원히 기억하며 충실히 기릴 것”

6·25전쟁 제69주년 행사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희생과 용기,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박희모 6·25참전유공자회장과 이근순 여군회장, 올해의 6·25전쟁영웅 유족들과 함께 입장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6·25전쟁은 신생 독립국 대한민국을 처참하게 파괴했고 당시 대한민국은 경제도 정치도 세계에서 가장 절망적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제는 세계 열한 번째의 경제 강국, 선진국 수준의 민주국가가 됐으며, 이는 참전용사 여러분 세대와 그 다음 세대의 위대한 성취”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은 경제와 정치의 발전에 성공했지만, 평화의 정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평화는 희망만으로 얻지 못하며, 평화는 지혜와 용기와 인내로 만들고 지켜가는 것이므로 우리는 전쟁을 기억하며, 평화를 정착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길은 보수와 진보가 따로 갈 수 없으며,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말하고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은 평화를 위해 싸우셨다. 이제 저희들은 평화정착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여러분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충실히 기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6·25지방행사는 17개 광역시·도를 비롯하여 전국 216개 지역에서 지자체 또는 6·25참전유공자회 등의 주관으로 일제히 열렸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