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참전의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6·25전쟁 유엔군참전의날 기념식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함께 지킨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를 주제로 국내외 6·25참전용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군장병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호주 제3연대 육군 중령으로 38선 돌파 후 20여일 만에 의주까지 진격하는 등 전공을 세우고 의주에서 적의 포탄에 부상을 입고 전사한 호주의 고 찰스 허큘리스 그린에게 을지무공훈장을, 그리스 피르고스 지역에 한국전쟁 박물관과 기념비를 건립하는 등 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복리증진에 기여한 그리스 참전용사 콘스탄티노스 파로스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여러분이 과거의 대한민국을 구하셨다. 그 바탕 위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이 이루어졌고, 청소년들은 미래를 꿈꾼다. 대한민국과 국민은 여러분의 희생과 기여를 잊지 않고 있다”며 “저희들은 여러분의 후손과 교류하며, 장학사업을 이어나가고, 북한과 협력하며 비무장지대의 유해 발굴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6·25전쟁과 전후복구에는 세계 60개국이 참여했으며, 그토록 많은 국가들의 지원으로 대한민국은 평화를 되찾고 번영을 실현했다”고 돌아보고 “대한민국은 2018년에 시작된 남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발전시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대한민국의 꿈은 바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유엔의 꿈”이라며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계기로 유엔참전용사 재방한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등 참전국 주요 도시에서 현지 위로 감사행사를 개최했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