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열린 독립운동선열추모제전에 참석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8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09년 경술국치일 상기 행사 ‘독립운동선열추모제전’을 개최했다.

추모제전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김원웅 광복회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 광복회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문 낭독, 독립군가 제창,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추념사를 통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에 선 만큼, 국가보훈처 역시 모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며 새로운 국민통합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경술국치의 역사적 현실을 직시하고, 선열들의 뜻과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 희망의 미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109년 전 오늘은 ‘민족의 피가 끓고 가슴이 찢어지는 날, 골수에 사무친 원한이 수대를 지나도 소멸되지 않을 원통한 날’로 기록된 경술국치일”이라면서 “다시는 뼈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깊은 교훈과 함께 우리 민족의 발전을 가로막는 친일세력을 척결해 나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민족각성의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복회는 추모제전에 이어 일본의 경제침략을 규탄하고 국민역량 결집을 다짐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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