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가 소장은 1922년 만주 출생으로,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임관해 1949년 10월 태백지구 전투사령관으로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했다.

북한군 제5사단이 양양과 강릉을 잇는 해안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국군 제8사단을 공격하자 당시 제8사단장이었던 그는 북한군과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이며 북한군을 막아냈다.

이어 영천전투에서 이 소장은 북한군 제15사단을 역습해 뛰어난 작전지휘로 반격의 기반을 마련해 빼앗긴 영천을 탈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영천은 대구와 포항 중간에 위치한 교통의 중심지로 북한군이 점령할 경우 낙동강 방어선 전체가 붕괴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후에도 그는 1951년 제7사단을 지휘해 전술적 요충지인 백석산과 크리스마스고지 전투 등 많은 전선에서 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부는 그의 공을 기려 1953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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