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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 미술과 사회 1900~2019’

기사승인 2019.11.05  13: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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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기념전

   
‘광장’ 2부가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전시전경.

“우리에게 광장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격동의 근현대사를 관통한 한국미술 100년, 그 한 세기를 ‘광장’이라는 주제로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맞아 한국미술의 100년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 ‘광장 : 미술과 사회 1900~2019’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 100년을 대표하는 회화, 조각, 설치 등 450여 점의 작품을 시대별로 구성했다. 1900년부터 1950년대를 다루는 1부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1950년부터 현재를 다루는 2부는 과천관에서, 동시대 한국사회 이슈를 다루는 3부 전시는 서울관에서 각각 진행한다. 수도권 일원에 한국미술 100년의 모든 것이 펼쳐지는 셈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1부는 19세기말 개화기에서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면서 격동하는 시대의 파도 속에서 ‘의로움’을 지켰던 역사적 인물과 그들의 유산을 살펴본다. 오래도록 후세에 기억돼야 할 올곧은 인물들의 유묵에서부터, 망국의 시대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고민했던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의로운 이들의 기록’ ‘예술과 계몽’ ‘민중의 소리’ ‘조선의 마음’ 4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예술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입장이 공존한 역동적인 한국 근대사를 조망한다. 채용신, 오세창, 안중식, 김용준, 김환기, 이쾌대 등 80여 명의 작가, 130여 점의 작품, 19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개최되는 1부 전시는 2020년 2월 9일까지 계속된다.

과천에서 열리는 2부는 1950년부터 현재까지 예술이 삶과 함께하는 의미를 모색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한국사회와 광장을 통해 되돌아보기 위해 분단 문학의 대표작인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서 빌려온 검은 해, 한길, 회색 동굴, 시린 불꽃, 푸른 사막, 가뭄 빛 바다, 하얀 새 등 총 7개의 주제를 빌려왔다.

특히 문학, 음악, 연극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업해 발굴한 자료를 통해 한국미술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

변월룡, 박수근, 이중섭, 이응노, 박서보, 신학철, 서도호, 이불 등 20여 명의 작가, 300여 점의 작품, 200여 점의 자료를 만날 수 있다.

   
‘광장’ 2부 전시작품, 김환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970, 코튼에 유채, 205 x153cm, 개인 소장.

전시에서는 김환기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와 함께 작품에 영감을 준 달항아리와 청자매병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1980년대 광장의 거리를 재현한 중앙홀에는 최병수 등 학생, 시민, 화가 35인이 그린 대형 걸개그림 ‘노동해방도’(1989)와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1987) 등을 선보여 당시 민주화 시위가 진행됐던 공간을 작품으로 재해석해 재현했다.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2020년 3월 29일까지다.

서울관에서 열리는 3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광장은 어떤 의미를 갖는 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민주화 투쟁의 역사, 촛불집회를 통해 오늘날의 광장은 역사성과 시의성을 모두 지니며 장소성을 초월하는 특별한 단어가 됐다. 전시는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광장을 움직인 공동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개인이 맞닥뜨리는 문제와 상황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살펴본다.

광장의 이야기들은 전시와 공연, 온라인 공간, 단편소설집 등 미술관 안팎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펼쳐진다.

오형근, 송성진, 함양아, 홍승혜, 에릭 보들레르, 날리니 말라니 등 12명의 작가, 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장’ 3부 전시작품, 함양아의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1.0’, 2018-2019, 단채널비디오, 컬러, 사운드, 7분, 작가 소장.

동시대 젊은 세대의 모습을 담은 오형근의 초상 사진 7점과 알레고리를 통해 복잡한 현대 사회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조망하는 함양아의 신작 영상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1.0’(2019), ‘주림’(2019)이 최초로 공개된다.

한편 이번 전시와 함께 윤이형, 박솔뫼, 김혜진, 이상우, 김사과, 이장욱, 김초엽 등 소설가 7명이 전시를 계기로 ‘광장’을 주제로 집필한 단편소설 7편을 묶은 소설집 ‘광장’이 출간돼 선보인다. 소설가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광장은 다시 한번 확장된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3부 전시는 2020년 2월 9일까지 계속된다.

나라사랑신문 news@narasara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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