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는 참으로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미북 간의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고, 북한은 최근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기지를 구축하여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자행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계속 위협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소미아(GSOMIA) 종료를 둘러싼 한일 간의 갈등, 그리고 미중 간의 무역 분쟁의 여파로 인한 한국경제의 불황 조짐,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 압박 등 한미관계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적으로는 금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에 보수와 진보의 극심한 이념 대립으로 국론이 양분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2020년 새해는 4·19혁명 제6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1960년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의 기초를 확립한 세계사적 민주시민혁명이었으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4·19혁명 60주년을 맞아 자유·민주·정의의 4·19혁명정신을 더욱 계승·선양하기 위해서는 4·19혁명유공자의 예우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4·19혁명기념일의 국경일 승격, 그리고 더 많은 4·19혁명유공자의 발굴·포상 등 현안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며, 이 문제에 관한 보훈당국의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요청된다 하겠습니다.

4·19혁명 후 지난 60년을 되돌아보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숱한 시련과 좌절을 극복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으나, 보다 성숙한 선진 민주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의회민주주의의 정착이 절실하다고 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