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임시정부 주임비서 고 김동진 선생의 딸 김연령 여사가 코로나19 성금 기부와 관련해 국내 언론과 인터뷰 하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지난달 국가보훈처가 전달한 코로나19 예방용품에 대한 답례로 코로나19 성금 6만 위안(1,050만원)을 전달해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 모금운동을 시작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화둥(華東) 지역 후손 20여 명. 모금운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연락이 닿은 타 지역 독립유공자들이 함께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모금운동이 확산됐다.

후손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와 억세게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 한국정부와 동포들이 멀리 타국에 살고 있는 우리 독립유공자 후손을 잊지 않고 염려하면서 뜨거운 사랑과 두터운 정을 담은 방역물품을 보내왔었다”며 “한국정부와 동포들이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으니 우리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다”면서 성금모금에 참여했다.

이들은 “우리의 혈관 속에는 한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다”며 “한민족이 병마를 이겨내는데 힘을 보태주자”는 마음으로 십시일반의 뜻을 모았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기부대표인 이동화 선생의 외손녀 주용용 선생에게 손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국가보훈처는 지난 2월 5일과 25일 상하이 총영사관 등 10여개 공관을 통해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이 성금을 독립유공자 법정단체인 광복회에 기부토록 협의했으며, 광복회는 이 성금을 애국지사와 대구·경북 지역의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용품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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