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11월 21일 평양에서 태어난 강혜원 선생은 가족과 함께 1905년 하와이로 이주한 후, 1913년 어머니와 함께 하와이 호놀룰루 대한부인회를 조직하면서 한인부인운동을 시작했다.

1919년 신한부인회를 조직해 동포들의 자유정신 고취, 조국 후원, 대한인국민회 지원 등에 힘썼다.

그리고 강 선생은 각지에 흩어져 있던 부인회를 통합해 1919년 대한여자애국단을 창립했고 총단장 겸 총부 위원으로 활동했다.

선생을 비롯해 대한여자애국단 단원들은 바느질과 자수로 어렵게 모은 돈으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활동을 지원했다. 1920년 대한여자애국단은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를 통해 군자금 500달러를 임시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강 선생은 임시정부와 대한인국민회의 재정을 적극 원조하는 한편 미주 내 한인 동포 자녀들에게 민족교육운동을 벌이는 등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쳤다. 해방 이후에는 재미한인전후구제회와 함께 국내로 구제물품을 보내기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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