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영 선생은 18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885년 과거에 급제해 승지로서 고종을 측근에서 보필했다.

선생은 1910년 동생인 이회영(건국훈장 독립장), 이시영(건국훈장 대한민국장) 등 6형제 일가족과 함께 독립군 기지를 개척하는 등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처분해 서간도로 망명했다.

1911년 선생의 재정지원으로 서간도에 한인자치기관인 경학사가 설립됐고, 경학사를 통해 농업개발, 민족교육, 군사교육을 실시해 구국인재를 양성하고 무장항일 투쟁을 전개하고자 했으나 1911년부터 연이은 대흉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어려움 속에도 선생이 기부한 자금으로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신흥강습소가 설립됐고, 이곳에서 독립군 사관 양성을 위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1912년에는 신흥학교로 개편됐고, 주변의 권유로 이석영 선생이 교장을 맡았다.

집안의 희생과 몰락을 각오하고 독립운동에 나섰던 이석영 선생과 6형제들의 삶과 자취는 독립운동의 표상으로 남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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