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달라는 말을,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고맙다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받은 도움으로, 조금 더 밝은 사람이 되고 싶고, 조금 더 마음이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럼 누군가 내게 도움을 청할 때도,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손을 내밀 수 있지 않을까. 아슬아슬 버거운 삶을 견뎌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나 또한 작은 힘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럴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희한한 위로’, 강세형,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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