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내년 국가보훈 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비해 1.9% 증가한 5조 7,866억원이다.

내년 예산안은 국가유공자 등 영예로운 생활 지원을 위한 △보상금 및 수당 인상 △의료·복지 서비스 개선 △국립묘지 신규조성 및 확충 △독립·호국 관련 현충시설 건립사업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을 3% 인상하고, 전상군경에게 지급하는 전상수당을 월 2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약 4배 인상한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의 보훈병원 진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3,855억원을 편성하고, 보훈병원 이용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위탁병원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2,35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재활센터 3곳을 확충하고, 보훈병원 3곳의 시설을 개선하고, 보훈요양원을 1곳을 건립하는 등의 사업에 532억원을 투입한다.

상이 국가유공자와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등 12만명의 교통시설 이용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2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보훈가족의 고령화에 따른 안장주요 증가를 대비해 제주와 연천의 국립묘지 조성에 280억원을 편성했고, 대전현충원과 이천호국원의 확충 사업과 괴산호국원과 임실호국원 확충을 위한 설계비에 총 200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2017년부터 추진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에 28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6·25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5개 사업에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예산편성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 등을 합당하게 예우하고 지원함으로써 이분들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보훈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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