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주둔하던 미군 25사단 5연대 1대대 중대장이었던 로버트 리 티몬스 대위는 1950년 한국에 파병됐다.

그는 중대장으로서 중대원 100여명과 함께 경남 함안군 서북산을 고수하다가 적의 습격을 받고 부상을 당해 후송되는 중에 북한군의 기관총 공격을 받고 장렬히 전사했다.

그가 임한 서북산 전투는 6·25전쟁 중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 전선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은성무공훈장을 1951년 추서했다.

한편 1995년 그의 아들 리처드 F 티몬스가 미 제8군사령관(중장)으로 한국에 부임했다. 이어 1996년에는 리처드 F 티몬스의 아들이자 그의 손자가 다시 미 육군 대위로 한국 근무를 자원해 최전방 초소에서 근무함으로서 3대에 걸쳐 한국의 방위를 지키는 인연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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