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전국사진공모전 은상, ‘현충지 상고대’, 육종열

우리는 아직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세계가 칠흑처럼 어둡고

길 잃은 희망들이 숨이 죽어가도

단지 언뜻 비추는 불빛 하나만 살아 있다면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

 

희망은 단 한 사람

여기 이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눈 덮인 고을의 적막

이웃들의 편안한 쉼

그러나, 우리는 아직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박노해 시인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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